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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R,/2007' Tokyo, JPN

2007' 일본 Tokyo : 계획없이 떠난 일본 동경 여행기 3일차 (3/3)

by 단팥죽빵 2007.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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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없이 떠난 일본 여행기 3일차 3/3편 S T A R T .




메이지 진구 앞에는 어제 우에노 공원에서 선교하던 사람들이 선교하고 있었다.

일본어로 내게 말을 걸었지만, 발음이 현지인과는 뭔가 틀린 발음.

그냥 무시했다. 


스누피 하우스 옆에 육교를 보고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긴 없었나보다.

어쨌든 방황 끝에 메이지진구 도착.

오래되긴 했지만, 예전 기억이 난다.


신사에서 일본인들이 소원빈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서 비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한국 관광객이었는데 만류하고 싶었다.

적어도 누구한테 비는지는 알고 하셔야;;














신사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금방 나갈 수 있었지만,

4년전에는 오른쪽으로 갔었으니 이번에는 왼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 쪽은 볼거리가 없어서 후회했었으나, 급반전.

이런 장소가 있을 줄이야. 조금 뉴욕 분위기 아닌가?


조용한 장소의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어본 적이 얼마나 되었을까.

일정에 쫓기지 않는다면 며칠이고 눌러있고 싶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장소가 있었나? 라고 머릿속을 뒤져봐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학생들이 벤치에 앉아서 토론을 하는 듯 싶었는데, 나름 그것도 부러웠다.

난 학교 다닐 때 그런게 없었으니.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만한 사람이 없어서

난간 위에 디카를 놓고 몇차례의 시도 끝에 셀프를 찍었다.

불쌍하게 나오긴 했지만 '이것도 기념이다.'








한..15분 넘게 걸었나? 하라쥬쿠역 승강장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는 폐쇄된 개찰구. 가려면 한참 걸어야 한다.








메이지진구에서 나와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21분이었다.

해가 아직 지질 않았지만, 그렇다고 밝은것도 아니라 애매한 시간.

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길래 나도 바닥에 앉아 담배한대 물고 중간중간의 일들을 수첩에 기록했다.








뜬금없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봐도 주변을 둘러봐도 그닥 외국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머리색이 같아서 그런가.








대충 정리도 되었고, 앉아있던 사람들도 대부분 자리를 뜬 것 같아서 마지막 코스인 신주쿠로 이동.

이케부쿠로는 시간상 못 갈 것 같아서 다음날로 미뤘다.








타카시마야 타임스퀘어는 도큐한즈, HMV,레스토랑 등이 있는 복합건물이었다.

신주쿠역에서 걸어서 뺑~ 돌아가야 하는 귀찮음. (투덜투덜)








돌아가다보니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있었는데, 

이거..도너츠 못 먹어서 안달난 사람들인지 줄이 장난 아니게 길다.

얼핏봐도 50명은 넘은 듯. 








타카시마야 타임스퀘어를 대충 둘러보고 

어딜가야 할지 생각을 해봐도 특별하게 생각나질 않아서 발길 가는대로 걷기로 했다.










신주쿠 역을 끼고 반절정도 돌았더니 보이는 비꾸 카메라.

필름 감도가 100짜리라서 800짜리로 구입했는데 이거 괜찮은 필름인지 모르겠다.

- 울트라 맥스 800 3롤 구입 -

벽에 도배되어있는 아이리버.

일본으로 진출하더니 여기저기서 많이 보였다.









 빠밤! 필름 교체!!

확실히 아까보다는 찍기 수월해졌다 :D








이 쪽은 4년전에 신주쿠 역에서 나왔던 쪽.

아까 나왔던 쪽과는 정반대쪽이다.

보통 여행객들이 사진 찍으면 여기서 많이 찍는 듯.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아무데나 들어갔다.

한자와 일본어를 못 읽는 관계로 메모장에 써서 주문을 시켰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마파두부 정식.

전분이 많이 들어갔는지 농도가 진했지만 짭짤한게 밥하고 먹기엔 딱 좋았다.








다시 나와서 간 곳은 카부키쵸.

이 쪽은 호객행위가 많다. 4년전에도 한번 잡혔었는데 이번에 또 잡혔다.










그리고 여기는 호스트 바.

간판에 호스트 얼굴이 프린팅 되어있다. 

잘 생기긴 잘 생겼다 -_-








오락실이 있길래 가서 이니셜D 4th stage 2게임 하고 나왔다.

올해도 역시 오락실은 필수 코스구나.


4년전에 엄청나게 느끼하고, 엄청나게 쓴 생블랙커피를 팔던 집.

아직 안 망하고 그대로 있었다. 히가시부시 스트리트 앞에 있다.








대형 게 모양이 있는 음식점 (..인가?)

집게와 나머지 다리들이 움직였다.








시간이 늦어서 사람들도 다들 집에 가는 분위기고,

'가부키쵸 - 히가시부시 스트리트 - 모아 스트리트' 

코스를 거의 다 돌았기에 나도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오니 토즈녀석이 아주 뽕을 뽑는다고 했다.

'돌아다니느라 죽는 줄 알았거덩?'


저녁밥 먹었기에 안 먹으려고 했는데 들어오니 출출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를 사오려고 갔으나..

24시간 영업이라던 모스버거가..

그 맛있다고 소문난 모스버거가...


'금일만 24시까지 영업 합니다.'

..라는 종이가 문에 붙은 채 문이 닫혀있었다.


결국 편의점 가서 1엔짜리를 모두 쓸 목적으로 먹거리 구입.








모르고 구입한건데, 저기 보이는 음료수..홍차였다.

커피는 마셔도 잘 수 있는데 희안하게 홍차는 먹으면 잠을 못 잔다.


결국 새벽 늦게까지 토즈녀석과 이야기 하다가 잠들었다.









----- > 동경 여행 3일차 사용금액 내역.



JR 프리패스 : 730엔

음료수 : 120엔

점심 - 치킨 정식 : 500엔

음료수 : 147엔

북오프 CD : 1,850엔

키디랜드 토로 : 1,995엔

담배 (럭스+라이터) : 420엔

저녁 - 마파두부 정식 : 580엔

오락 이니셜D 4th stage : 400엔

소세지빵, 콘버터마요빵, 홍차 : 400엔

필름 : 1,020엔



총 사용 금액 : 8162엔 (먹을 것, 교통비만 사용 : 2,447엔)



오늘은 많이 과소비 했구나.

반성 -_-;;







-----> 3일차 종료.




Contax G2 / Biogon 28mm / Planar 45mm

NPH400  / ultra100 / ultra max800

Panasonic L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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