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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R,/2007' Tokyo, JPN

2007' 일본 Tokyo : 계획없이 떠난 일본 동경 여행기 3일차 (1/3)

by 단팥죽빵 2007.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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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없이 떠난 일본 여행기 3일차 1/3편 S T A R T .







어제 밤에 마신 맥주가 도움이 되었는지,

푹 자서 몸이 가뿐하다.


자기 전에 토즈의 책을 참고해서 짠 일정을 수첩에 옮겨적었다.

내 책이 있었다면 이런 거 안해도 됐었는데..


오늘의 코스는 이케부쿠로 - 신주쿠 - 하라쥬쿠 - 시부야입니다아아악 'ㅁ')/




아침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부페식.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창 밖 풍경 역시도.

큰 차이점이라고는 비가 안 온 다는 것.








식사 후, 방으로 돌아와서 나갈 준비를 마쳤다.

기념으로 셀프샷. 시력 보호차 얼굴은 자체검열 ´ㅁ`);;

 







일정은 이케부쿠로부터 시작이었지만, 구하던 물건이 있던 관계로 아키하바라에 가기로 했다.

토즈녀석과 각자 다니기로 합의. 역에서 바이바이.


아키하바라로 전철을 타고 가던 중, 귀차니즘이 발동.

시나가와역에서 내린 뒤, 이케부쿠로/시부야 방향으로 갈아탔다.


에비스역을 지날 때 충동적으로 내렸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 것 같아서 내린건데, 에비스 맥주 공장이 있던 동네라고 한다.

역에는 기둥마다 에비스 맥주 모양의 광고(?)가 붙어 있었다.








긴 무빙워크를 지나고 지나고 지나면, 에비스 역 입구부터 시작되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붉은색 건물은 삿포로 비어스테이션이다.










호텔, 쇼핑몰, 박물관 등의 시설도 있지만 공원처럼 쉴만한 공간도 있다.

광장에는 무슨 행사가 예정 되어있었는지 인부들이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가든 홀에서는 컨버스 행사가 있는지 관계자들이 수시로 오갔지만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그 맞은편에서는 학생들이 춤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니, 또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무작정 직진했더니 차도가 나온다.

길을 건너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감이 안 와서 주변을 살피니 미니맵을 봤더니 여기가 끝이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가까이에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작게 개울을 만들어놨길래 설정샷을 찍으려고 시도 했는데, 결과는 뭐..보시다시피.

지나가는 누님이 '쟤 뭐냐 -_-'라는 표정으로 봐 주셨다.








에비스 맥주 박물관.

유료면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 무료다.

당연히 입장.








에비스 맥주 뿐만 아니라, 맥주의 역사 등의 자료로 채워진 박물관.

역대 모델의 포스터를 모아놓은 전시관도 있고, 실제 기계장치, 시음 라운지도 있다.

한 잔 살짝 마셔주려다가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이라 관뒀다.
















너무 더워서 박물관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았다.

오늘의 첫타자는 역시나 기능성 음료.

더울 때는 이런 것만 먹게 된다.








일본에 와서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막상 내 사진은 없다는 것이 생각났다.

4년전에도 그 점이 아쉬웠기에 아무나 붙들고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수락.


"샤싱..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삿포로 비어스테이션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게 나왔다 -_-;

'그래. 이것도 기념이야. 기념'




다음 코스인 시부야로 출발!!

예전에도 이랬었나? 그동안 더 복잡해진 것 같다.

찾아가려는 곳들의 이름은 적었는데 위치는 모르는 관계로 전철역 앞에 있는 지도를 수첩에 옮겨그렸다.


시부야의 명물 109.

이번 광고는 하마사키 아유미 싱글이다.








도큐한즈를 찾아가던 중, 길 건너편에 모스버거 발견.

점심을 모스버거로 먹을까 했지만 점심시간을 먹기엔 조금 애매한 시간이라 저녁에 먹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웬디스.

어렸을 때, 광화문에 있던 웬디스에서 햄버거를 먹은 적이 있었다.

맛은 기억 안나지만 그닥 맛있다는 기억은 없었던 듯.

사실은 정말 싫어하던 피클이 들어있었다는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_-;


그리고 그 옆에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아웃백도 외국거였구나.








맞게 찾아온 것 같은데 돌고, 돌고, 또 돌고, 다시 돌고, 계속 돌고, 제자리 걸음 하는 듯한 느낌.

슬슬 짜증나려는 차에 미샤 발견.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것은 도큐핸즈.

찾았다아아아아아 \(´Д`);;ノ








여긴 DIY 전문점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주방, 사무용품, 악세사리, 침구류, 프라모델 등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지인들에게 줄 기념품을 사갈까 하다가 아직 갈 길이 멀었기에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만다라케를 찾아가려고 했지만 책자도 없고, 

역 앞에서 옮겨그린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한참 헤매다가 포기했다.

- 숙소와서 알게 되었지만 도큐핸즈 뒤에 만다라케가 있었다. -


점심은 100엔 회전 스시 츠키지 본점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못 찾아서 포기;


HMV 여기는 처음 보는 곳이다.

레코드 점인 것 같지만 목적지는 타워레코드라서 패스.








목적지 도착.

이거 길치도 아니고 진짜 힘들게 찾는다.








단풍국에 있는 친구 Nazo가 요즘 푹 빠졌다는 AKB48. 

저거 떼어서 보내주면 피자헛 정도는 얻어먹을 수 있을텐데 -_-;








순위권 음악들의 CD. 뭐..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서서 음악 들어보고 구입하는 것도 마찬가지.










동경사변의 새 싱글.

자켓 디자인이 특이하다. 리모컨 앞에 또 다른 프레임.


승철형님 일본 앨범, L'Arc~en~Ciel 전집, 고인이 된 zard 추모 앨범.

모두 지르고 싶지만. 가난한 여행자에게 이런 것은 모두 사치.














하라쥬쿠와 시부야는 거리상 멀지 않으니 걸어가기로 했다.

JR 프리패스가 있긴 하지만, 걷다보면 좋은 스냅사진을 찍을 수도 있을테니.

하지만 이 생각 역시 실수였다.


표지판 보고 열심히 걸었는데 맞는지 아닌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결국은 건널목에서 간호사 누님께 S.O.S 요청.


"스미마셍"

"한국어 할 줄 알아요?"

"그럼 영어는요?"

"오모테산도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되죠?"


둘 다 안 된다고 하고, 나는 일본어를 못 하니 둘 다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수밖에..

짧은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의사소통을 했는데 이 길로 쭉 가면 된다고 한다. 


큰 길까지 같이 갔다가 내가 들고 있는 수첩을 빼앗더니 그림으로 그려주셨다.


사진 오른쪽에 비닐 들고 가시는 분이 길 알려주신 간호사 누님.








간호사 누님과 헤어지고 계속 직진.

도시락을 염가에 판다고 해서 하나 구입했다.

하지만 이것도 짐이 될 줄이야.









-----> 3일차 (1/3) 종료, (2/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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