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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R,/2007' Tokyo, JPN

2007' 일본 Tokyo : 계획없이 떠난 일본 동경 여행기 2일차 (1/2)

by 단팥죽빵 2007.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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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없이 떠난 일본 여행기 2일차 1/2편 S T A R T .




어제 많이 자서 그런지 일찍 눈이 떠졌지만,

한국에서의 습관과 같이 이불속에서 꿈틀대다보니 7시반에나 밥 먹으러 내려갈 준비가 끝났다.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4년 전에도 날씨가 안 좋더니 이번엔 아예 비가 오는구나.








식사는 부페식.


간단하게 샐러드 위주로 집어왔는데 샐러드 소스는 정말이지 맛없다.

신 거 싫어하는데 코로 확 올라오는 이상한 맛.







창가 쪽에 자리를 앉고 창 밖을 봤는데, 바쁘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보인다.


'나도 얼마 전까진 회사다녔었는데..'

재취업의 걱정이 살짝 들었지만 지금은 놀러온거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어디를 가야하는지 계획도 없는 상태라 일단 계획부터 짜기로 했는데

이 자식이 느긋해도 너무 느긋하다.

'히밤!! 니놈은 전생에 양반이었냐 -_-'


급한 맘에 책 붙들고 계획 작성하기 시작.


오늘은 아키하바라 - 우에노 - 아사쿠사 를 갔다가,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1선택으로 도쿄역 - 긴자, 2선택으로 이케부쿠로 - 신주쿠 - 하라쥬쿠 -




비가 오기에 숙소 밑에 있는 편의점에서 비닐우산을 420엔 주고 구입했다.

고탄다 역에서 JR 프리패스 구입. 가격은 730엔.







아키하바라 역에 도착했는데 한글로 써 있는건 둘째치고,

대장금 포스터가 보인다.

인기 많다고 하더니 홍보도 많이 하는구나.







전철역의 가판대는 우리랑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응?! 잠깐.

편의점에서 420엔이나 주고 구입한 우산이 여기선 400엔이다.

10엔도 아니고 20엔이나 싸다.

나중에 지나가다 봤는데 똑같은 비닐우산이 다른 곳에선 120엔이었다 -_-







자판기 문화는 정말 본받을 점.

아무데서나 돈만 있으면 바로바로 뽑아마실 수 있다.







건물자체가 코스튬 관련 물건을 파는 듯 싶다.

이것 때문에 온 것은 아니니까 여긴 패스.







출발 전에 사람들에게 부탁 받은 물건을 사러 요도바시에 들렀다.

요도바시는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마트 정도?







필름 싹 다 들고 가고 싶다. ㄷㄷ;;

'잘 찍지도 못하면서 욕심만 많다.'








건프라 코너.

국내에서 사려니 아깝길래 일본 가는김에 사오려고 했으나 가는 곳마다 없었다.

Bandai제 윙제로 커스텀 PG.. 결국 못 구했다.

윙얼리 카토키 ver.만 잔뜩 있구나.








이 쪽은 캡슐토이 코너. 정말 많다.

금발의 외국인들도 와서 동전넣고 계속 돌린다.






구경은 이만하면 됐고, 1층의 PC코너에 가서 장태에게 부탁 받은 vaio adapter를 알아봤다.

직원 하나 붙잡고 말도 안 되는 말로 말을 걸었다.


"스미마셍. vaio TX-47 adapter VGP-AC16V7 아루데스까"


기다리라고 하더니 물건을 들고 오길래 계산하면서 또 엉터리 일본어 시작.


"멘세 오네가이시마스."


과정이 어쨌든간에 우리나라에서 구하는 것보단 싸게 구했다.




요도바시를 빠져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시 아키하바라 역으로 돌아가기 전에 화장실을 들렀는데 오..이거 시설 좋다.

하.지.만.

안내원들이 뭐라고 하는데 돈을 내라는 것 같다.

이용료는 100엔. 얼떨결에 내고 들어왔는데 볼일 보면서 생각해보니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은 벌써 냈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도 이미 늦었지만 아까운 것은 아까운거다.




일본의 택시는 뒷문이 자동문이다.

차는 우리나라가 쪼~끔 더 좋은 듯.

친절함면에선 일본이 더 낫다.







다음 코스는 우에노.

우에노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우에노 공원이 있다.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평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닭둘기가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는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똑같다.







우에노 공원 입구에 있던 분홍색 스뎅자전거.

자물쇠가 없는 듯 하지만, 안장 밑에 보면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친구들끼리 우산 몰아주기 내기를 해서 졌나보다.







힘들다고 툴툴대는 토즈군은 쉬라고 놔두고 혼자 돌기 시작했다.

쉬는 토즈군 옆에 있던 나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라고 써 있다.

비둘기가 닭둘기 되는게 싫었나보다.







어느정도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한적해진 우에노 공원.

가방 열어놓고 재주 부리거나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돈을 주지는 않았다.








시끄러운 쪽으로 이동했는데 공원에 있는 노숙자를 모아놓고 교회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왠지 한국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한국인.

'여기까지 선교하러 왔구나' 


이 사람들하고는 다음날에도 만나게 된다 -_-







우에노 미술관, 우에노 동물원 오늘은 모두 휴관.

날짜 잘못 잡았다. 어차피 들어가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


우에노 미술관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은 한국인.

우에노 동물원 앞에 있는 커피집 주인 아줌마도 한국인.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들었거든.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외국에 온 느낌도 들지 않는다.








공원 한 구석에선 파란색 비닐텐트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 만화나 영화에서나 보던 공원 노숙자인데.

미안한 이야기지만 근처에만 가도 냄새가 꽤 심하게 난다.







우에노 공원을 나와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본인도 신호위반 잘한다. 우리나라만 신호위반 잘 하는 것 아니다.

무단횡단의 순간을 포착하려 했으나 버벅대다 실패.







우에노 역 앞의 고가를 통해 아메야요코쵸로 이동.

그러고 보면 일본은 남녀 커플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남남 커플은 거의 없고 죄다 남녀 커플.

문화가 발달했는지 의학이 발달했는지 모르겠지만, 4년전에 왔을때보다 사람들도 많이 멋있어졌다.







유-수로드 우에노 앞에 있는 프레쉬네스 버거.

모스버거와 마찬가지로 체인점인 것 같다.







반다이제 윙제로 커스텀 PG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토이샵.

스파이더맨 변신 세트가 있다. 저걸 뒤집어 쓰면 스파이더맨이 되는거?

솔직히 드는 생각은 '촌스럽다'







오카치마치로 가는 길.







한국 음식이 잘 나간다고 하더니 저런 한국 음식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카치마치 입구.

철도 밑으로 상권이 연결 되어 있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음식점을 찾기로 합의.

중국요리가 땡겼지만, 일행인 토즈군이 덮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걸로 정했다.







잠시 후, 나타나는 두 갈래길.

왼쪽은 음식류, 오른쪽은 패션류를 파는 것 같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빠찡코.

우리나라에서의 사행성과 다르게 일본은 20대부터 노인까지 취미로 생각해서 하는 듯 싶다. 

하지만 별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돈 잃기는 딱 좋은 듯.









식당에 들어가서 토즈군에게 시키라고 했다.

난 일본어를 못 읽으니까.







분명히 돈까스 덮밥을 시켰는데 나온 건 돈까스 정식.

'너 뭐냐' 라는 눈으로 쳐다보니까 메뉴 잘못 시켰댄다.

오이짱아치는 건들지도 않았고, 11시 방향에 있는건 먹어봤는데 짜다. 많이 짜다.

반찬은 부족한데 밥은 리필이 가능하다.

여행자가 움직이는 원동력은 밥심이라 저 많은 밥을 꾸역꾸역 다 먹었다.







식사 후, 서로 목적이 다르니 찢어지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잠시 찢어져서 다니기로 했다.







디저트로 음료수 구입했다.

더우니까 기능성 음료를 마시게 된다.

맛은..포카리 스웨트 맛으로 기억.







일본인들은 비오는 날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우산 들고 자전거 타는 광경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 2일차 (1/2) 종료, (2/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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