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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R,/2007' Tokyo, JPN

2007' 일본 Tokyo : 계획없이 떠난 일본 동경 여행기 1일차 (1/2)

by 단팥죽빵 200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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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떨어지는 환율을 보면서 일본을 다시 갈까 말까..고민하던 차에.

대학 동기인 토즈군이 살살 꼬드겨서 같이 가기로 결정한 동경.


4년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회화 가능한 토즈군이 있으니 조금 편하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걸 깨닿게 되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행은 7월 16일부터 7월 19일. 3박 4일간 다녀왔고,

카메라는 Contax G2와 Panasonic LX2 두가지를 사용.


그럼 이제 시작.





-----> S T A R T .





아침 8시 55분 비행기니까 6시 50분까지는 공항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5시에 기상을 했지만,

5분만 더..하는 생각에 자다 눈을 뜨니 집에서 나가야 하는 시간이 30분 남았다. 


'에휴.. 내가 하는게 다 그렇지.'


허겁지겁 씻고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기다렸다.

20분 간격 배차라고 해서 5분정도 일찍 도착했지만 예정시간이 지나버렸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거 벌써 가버린거 아냐?'


다행히도 10분 늦게 차가 도착했고 7500원을 내고 탑승.

밖에는 약간씩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여행길에 나선 터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공항에는 예상한 시간에 정확히 도착했고, 같이 가기로 한 토즈군과 합류.

티켓팅하고. 공짜니까 로밍폰도 빌렸다.


검색대 쪽에선 필름 때문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무사히 통과했고.

토즈군이 면세품 수령해야 한다고 해서 탑승하는 곳과 정반대쪽으로 이동했다.

이 때 시각. 오전 08시 18분.






시간 여유 있다고 생각했던게 문제였을까?

면세품 수령하고 면세점에서 담배 산 뒤의 시간은 10분밖에 남지 않았다;

서둘러 게이트로 이동.






탑승 직전에 유리창에서 우리가 탈 비행기를 찍으려 했지만, 

공항 직원 말 듣자마자 사진은 포기하고 얼른 탑승했다.


"얼른 오세요. 두 분만 타시면 탑승 완료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소리도 크게 울려서 들리는 듯 했다.

'아 쪽팔려-_-;;'



서로 창가쪽 앉겠다고 티격댔지만 정의는 항상 승리하는 법.

창가는 내 차지. 






일본엔 태풍와서 난리라던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 했지만, 운빨을 믿어보기로 했다.

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소리와 함께 비행기는 이륙.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니까 불안하긴 하지만 별 일 있겠어?


잠시 후 서울에선 볼 수 없었던 '퍼런' 하늘이 보였다.






창가를 빼앗긴 토즈군은 리모컨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불쌍한 자식.






아.. 기분 진짜 좋다. 





기내식 등장.

아..이게 뭐야. 너무하잖아.

내가 얼마내고 탔는데 겨우 빵 한 조각이냐고.







밥도 먹었으니. 미리 출입국 신고서 작성을 해뒀다.

여행자는 시간이 돈이니까.






일본 도착.

아직 착륙하진 않았지만 아래로 일본 땅이 보인다.






착륙 완료.

날씨 환상이다. 대체 누가 일본 태풍이라고 해서 불안하게 한거지.

'한국 돌아가면 갈궈야겠다'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입국수속을 하기 위해서는 모노레일로 이동해야 했다.

4년전에는 한국어 안 뜬 것 같았는데. 시대가 좋아지긴 했나보다.

이런거에 신기해 하면 안 되는데 -_-;;






입국수속을 위해 줄서고 기다리던 중에 옆에서 빨간 옷 입은 사람들이 줄줄이 지나간다.

쟤네 뭐지. 라고 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다.

가슴에는 AIG라고 적혀있...헉!!!!!!!!!!!!!!!!!!!!

반데사르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ㅠ_ㅠ <b>(샤우팅)</b>


실내라 심한 핸드블러로 인해 반데사르 선수는 놓치고 그나마 건진 에브라 선수 사진.

'이 쪽 봐줘서 고마워요 ^ㅁ^'






데세랄은 필요 없어서 팔았고, '망원은 필요 없어.'라는 생각으로 데세랄 쓸 때도 구입한 적이 없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데세랄과 아빠백통이 정말 갖고 싶었다.


보안 요원들이 "다메샤싱, 노 포토" 라며 제지를 해서 사진은 그만 찍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입국수속을 마친 뒤, 캐리어 찾아서 나왔는데 몰려 있는 인파들..

- 4년전에는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확실히 한국 관광객이 많아져서 그냥 대충대충 넘기는 듯 싶었다. -

순간 당황해서 깜짝 놀랬지만, 생각해보니 맨유 선수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창피해'






별 생각 없이 나갔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내 손에 들려있는 티켓과 수화물 번호.

아. 3000엔이구나.

응?! 3000엔?!!!!!!!!!!!!!!!!!!!!!!!!!!!!!

신주쿠까지 가는 교통비 3000엔 소모.


'나 미쳤나봐'






3000엔짜리 초호화판 버스의 내부.

이게 3000엔이야? 우리나라 리무진 버스보다 자리도 좁고 별론데.






그나마 나은건 화장실이 있다는 점.






덥긴 하지만, 날씨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

가져온 필름 다 쓰고, 필름도 왕창사서 많이많이 찍어줄테다. 라고 생각을.






했으나..이게 뭐야.

잠깐 잠들었다가 깼는데 그 사이에 날씨가 이상해졌다.

산와머니가 보인다. '아. 쟤 일본산이었지.'

지금 산와머니가 문제가 아니잖아!!!! 날씨가..;








-----> 1일차 (1/2) 끝. (2/2)에서 계속.



Contax G2 / Biogon 28mm / Planar 45mm

ultra100

Panasonic L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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