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일본 Tokyo : 계획없이 떠난 일본 동경 여행기 3일차 (2/3)

-----> 계획없이 떠난 일본 여행기 3일차 2/3편 S T A R T .

도시락은 오모테산도 도착하면 먹으려고 들고 계속 걸었다.

가다가 발견한 UN House.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한참 걸은 것 같은데도 오모테산도가 나오질 않아서 

'이 누님이 나한테 거짓말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물어본건 나 자신이니 조금 더 믿어보기로 했다.

5분정도 더 걸으니 나오는 표지판.

'누님 잠깐이나마 의심해서 미안해요'

여기를 따라가면 하라쥬쿠역이 나온다.

예전에 왔던 곳이라 어렴풋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4년전에 길 잃었던 동네다.

오모테산도는 브랜드샵이 많아서 일본드라마에도 많이 나온다.

참고로 요즘 즐겨보는 '호타루의 빛 (ホタルノヒカリ)'에도 나왔었다.

오모테산도 힐즈.

쇼핑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고 하는데 누군지 알아야지 -_-;

이제 무진장 걸리적거리는 도시락을 처리해야 하는데 먹을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

한적한 벤치에서 먹으려고 했는데..젓가락이 없다.

결국 편의점 찾아 삼만리.

편의점에서 녹차 구입 후, 젓가락을 공짜로 얻었다.

다시 벤치로 돌아와서 먹으려고 뚜껑을 열었는데..

밑에서 떨어지는 젓가락..도시락 바닥에 붙어 있었다 ㅜ ㅜ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삽질한 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정신이 멍해졌다.

어쨌든 오늘의 점심은 치킨 정식.

배도 부르고 다리도 어느 정도 쉰 것 같으니 갈 길을 재촉했다.

여기는 하라쥬쿠 역.

맞은편의 스누피 하우스도 여전히 있다.

지나가다 본 히어로 광고차량.

뒷문을 반씩 나눠서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카토리 싱고의 서유기를 광고한 것으로 보아,

반대쪽에는 서유기 광고가 있지 않을까?

다케시타 도오리로 진입.

파스타가 유행인지 줄서서 파스타 사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나쯤 먹어볼까 했지만 밥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생각에서 그쳤다.

이 동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특이한 옷가게가 많다.

장사되는지 궁금했는데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거 보니 팔리긴 팔리나보다.

북오프 도착.

여기서 살 씨디가 있었는데 한참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_-;

찾던 앨범은 아니지만, 싸게 파는 앨범을 몇장 구입했다.

중고서적, 음반, DVD를 취급하는 곳이라 사람이 많다.

물론 서서 보는 사람들이 과반수 이상.

'친구로' 라는 한글이 적힌 정체불명의 음반 발견.

'몰라..뭐야, 그거..무서워..'

키디랜드 하라쥬쿠는 완구점이다.

각종 완구들이 있지만, 여기서도 구하려는 물건을 못 구했다.

대신, 리볼텍社의 토로 구입.

캐셔누님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시길래 보답으로 음흉한 썩쏘를 날려드렸다.

육교를 건너서 하라쥬쿠 골목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카메라라는 간판이 있어서 카메라 가게인 줄 알았는데, 미용실이다.

물론, 가격은 후덜덜덜..

주택들이 있고, 부근에는 특이한 디스플레이의 가게들도 있다.

선거철이라 그런지 포스터도 붙어 있는데, 몇 년전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불심으로 대동단결' 비슷한 컨셉의 후보도 등록이 되어있었다.

다리도 아프고 짐도 정리할겸 하라쥬쿠 st. 앞에 있는 KDDI Studio에 들어갔다.

Internet Free라고 적혀 있길래 잠깐 인터넷도 해줬다.

부근에 메이지진구가 있는 것 같았으니 온 김에 가보기로 했다.

다케시타 도오리로 다시 되돌아가면 쉽지만, 조금 더 돌아다니며 보려고 다른 길을 선택.

요요기역에 메이지진구가 있다고 착각해서 하라쥬쿠역에서 요요기역에 갔지만,

잘못 온 것을 알고 다시 하라쥬쿠 역으로 되돌아갔다.

JR 프리패스가 유용하게 쓰이는 순간이랄까 -_-;

-----> 3일차 (2/3) 종료, (3/3)에서 계속.

Contax G2 / Biogon 28mm / Planar 45mm

NPH400  / ultra100

Panasonic L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