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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VAIO VGN-Z15LN 사용기 및 업그레이드 후기,

by 단팥죽빵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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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노트북은 LG Xnote Z1이었다. 대학 졸업 기념으로 내가 나한테 주는 비이싼 선물.

당시에 120만원인가 주고 샀었는데 성능은 꽤나 맘에 들었으나 무게 때문에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들었었다.

그리고 구입한지 얼마 안 되어 LG에서 파생 모델을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바람에 중고가 폭락 -_-


당시의 교훈으로 노트북의 성능과 무게를 모두 만족 시키면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과

국내 회사의 노트북을 사면 중고가 방어가 안 되므로 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 때의 교훈으로 다른 건 몰라도 노트북은 절대 국내 회사의 제품을 사지 않고 있다;


Xnote Z1을 중고로 매각하고 산 Sony VAIO TX55는 Z1에 비해

사양이 많이 안 좋았지만, 휴대성이 좋아서 자주 들고 다녔다.

역시 노트북은 휴대성이 좋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렇게 구입한 TX55로 코딩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개조도 하고

이것저것 쿵짝쿵짝 하다가 매각 후, 구입한 것이 오늘의 주인공

VGN-Z15LN이다.





Sony VAIO VGN-Z15LN 사용기 및 업그레이드 후기,





VGN-Z시리즈는 2008년 최초 출시 되었으며 당시 가격이 200만원 위로 형성된 고가의 노트북이었다.

CPU, HDD 용량 또는 상판의 재질 혹은 디자인에 따라

VGN-Z15, Z16, Z25, Z26, Z35, Z36, Z45, Z46, Z55, Z56, Z58 등의 모델명으로 발매되었고,

요즘에는 흔하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와 1600*900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많은 바이오 매니아들을 열광케 했었다.


당연히 가격이 비쌌기에 구입할 엄두도 못 내다가

망가진 노트북을 구입하여 고쳐서 쓰기 시작했다 - _-b;






일단 사양 한 번 훑고 갑시다. 



(출처: 소니코리아 홈페이지)


ODD와 기본 배터리 포함 무게가 무려 1.48kg!

물론 아답터 포함하면 무게가 꽤 올라가지만 저 정도 사양의 노트북 본체가 1.48kg 밖에 안 된다는건 꽤나 awesome한 일이었다.









VGN-Z15라서 상판은 펄이 들어간 플라스틱 재질이다. 

이젠 불 들어오는 사과에 밀렸지만 검은색의 배경에 바이오 로고 자체는 지금 봐도 참 멋지다.









좌측면에는 노트북 전원 연결포트, LAN포트, 내부의 열을 배출하기 위한 방열구, Express Card 슬롯,

켄싱턴 락 슬롯, Modem 포트, USB 2.0 포트, i.Link 포트, 마이크 입력, 헤드폰 출력포트가 있다.


'뭘 필요로 할 지 몰라서 전부 다 준비해봤어'

도 아니고 왠만한 입출력 포트는 전부 다 탑재 되어있다.




라이트한 작업을 할 때는 괜찮지만 무거운 작업을 할 때 측면의 방열구에서 뜨거운 열이 뿜어져 나온다.

팜레스트는 메탈 재질이라 열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진 찍기 전에 다 떼고 찍을걸 -_-)


우측에는 ODD, HDMI 포트, USB 2.0 포트, RGB 출력포트, 전원버튼이 있다.

ODD 때문에 좌측에 비해 부실해 보이지만 각 포트가 간섭받지 않는 선에서 오밀조밀 붙어있다.


구동시 초록색, 절전모드시 주황색의 LED가 점등되는 전원버튼은 바이오 시리즈의 상징이라 생각된다.











전면부에는 충전상태, disk read, MS stick, Wi-fi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있고,

한줄 아래에는 MS Stick, SD Card 리더기와 Wi-fi On/Off 스위치가 있으며,

터치패드 좌, 우 클릭 버튼 사이에는 지문리더기가 위치한다.








  


노트북을 뒤집어서 살펴보면 포트리플리케이터에 도킹할 수 있는 단자가 있고,

가운데의 그릴 같이 생긴 부분을 오픈하면 RAM을 교체할 수 있다.











VGN-Z 시리즈는 그래픽카드가 두가지가 탑재되어 있다.

스태미너 모드는 내장 그래픽인 GMA 4500을, 스피드 모드는 외장 그래픽인 NVIDIA 사용할 수 있으며,

각 모드 간의 전환은 스위치로 손쉽게 할 수 있다.


S1/S2 버튼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은 소니 유틸리티 어플을 통해 설정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나름 유용하게 쓰는 계산기와 메모장을 각각 설정해 두었다.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는 키간 간격이 넓어 오타율이 낮고, 키감이 꽤나 쫀득쫀득(?) 하여 타이핑 하는 재미가 있다.









아답터는 여타 다른 소니 바이오의 모델들과 같은 벽돌 아답터.

경량 아답터를 넣어줬으면 좋았겠지만 소니가 그럴리 없지 - _-

예전에 사용하던 TX55는 UMPC인 UX 라인업의 경량 아답터가 호환 되길래 따로 구입하여 사용했었지만 전압 때문인지 VGN-Z 라인은 그게 불가능하다.









그럼 이제 약간의 손을 봐 주도록 하지요.





연식이 오래 되다보니 팬에 먼지가 잔뜩 껴서 내부 열 배출이 전혀되는 것 같지 않아 Z의 배를 갈라 팬청소를 해줬다.

어우 먼지;; 생각 같아서는 팬 자체를 교체해 주고 싶었지만 구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에어 브러쉬로 청소 후 베어링에 오일만 떨궈줬다.


팬청소를 위해서는 메인보드에서 히트파이프를 떼어내야 했던 관계로 이왕 떼어낸 김에 CPU는 P9600으로 교체.

(어? 잠깐.. Z36의 CPU가 P9600이니 같은 CPU를 붙인 내 Z15는 이제 Z36인가? - _ -;)


다 굳어버린 써멀패드를 뜯어내고 써멀구리스를 새로 도포했다. 

이번에 투입한 써멀은 잘만 ZM-STG1. 

싸고 그럭저럭 쓸만해서 예전부터 쓰고 있다. 

 








저장장치는 기존의 WD 320Gb HDD대신, 삼성 SSD 128Gb evo로 넣어줬다.

256Gb evo 또는 128Gb pro로 넣을까 했는데 128Gb evo가 그나마 싸서 - _-; 

기존의 ODD를 제거하는 대신 세컨베이를 달아줬고, 

세컨베이에 2.5인치 1Tb HDD를 넣어줬기 때문에 저장용량이 부족하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3Gb RAM을 제거하고 4Gb RAM을 듀얼로 꽂았다.
스펙상으로는 최대 4Gb RAM으로 기재되어있지만 4Gb 듀얼. 총 8Gb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메모리를 가리는 경향이 있다는 글을 봤기 때문에 바이오 카페에서 검증된
삼성 DDR3 4Gb pc3-10600 양면 (16칩)을 사용했다.




 

  


CPU와 SSD, RAM을 업그레이드 한 이후의 윈도우7 평가지수.(내장 그래픽 기준)


그래픽카드가 외장형이 붙어있다지만 구형 모델이기도 하고,

애초에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점수가 매우 낮다 - _-;


 








VGN-Z36용으로 CPU 교체한 김에 모델명이 기재된 베젤의 스티커도 Z36용으로 바꿔서 붙여줬고,

액정 자체가 붉은톤을 띄고 있어서 스파이더5 엘리트로 캘리브레이션을 잡아줬다.

딱히 필요없을 것 같았는데 효과는 확실히 있네;

화면에 붉은색이 많이 없어져서 거슬리지 않는다. 왜 진작 안 했는지 ㄷㄷㄷ




공식적으로 단종된 모델이기 때문에 소니에서 윈도우10 드라이버는 제공하지 않지만,

윈도우7 세팅 후,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외장 그래픽 드라이버 및 그래픽카드 전환 스위치 유틸을 제외한 모든 기능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참고로, 윈도우10 클린설치는 불가능)

 









한 때 프리미엄 비즈니스급 라인으로 발매된 바이오 VGN-Z15.

연식이 있고, CPU가 core2duo라서 업그레이드를 했어도 많이 무거운 작업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동강 또는 문서작성 , 인터넷 서핑 등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고,

속도는 느리지만 약간 무리한다면 간단한 코딩까지도 가능하다. 

무게도 1.48kg에 불과해 이동성도 요즘 노트북에 크게 뒤지지 않아 라이트 유저용으로 무리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왕 고쳤으니 VGN-Z15가 사망할 때까진 가볍게 쓰는 용도로 계속 쓸 것 같다.





Sony RX100M3

Canon IXUS 120IS

by_zuki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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