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거 무보정이라 노이즈 압박. 그냥 알아서 보세요 - _-
5월 2일, 3일 양일간 촛불집회를 다녀온 뒤 든 생각은 '배가 산으로 가는구나' 였다.
그니까 무슨 소리냐 하면 집회의 성격이 내가 생각했던 것도 아니고, 모인 사람의 목적이 모두 다르다는 것. 그리고 나온 사람들 중에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놀러나온 사람들이 절반 이상은 보였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이후의 집회는 전혀 나가지도 않았고, 나갈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가만히 있기에는 양심에 찔리더라. 내가 가봤자 도움되는 것은 없지만 왠지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할까? 머릿수라도 더해주는게 어디냐.
지금 취업 준비도 해야하고, 학과 공부도 해야한다. 기말고사범위는 살인적 -_-;
이 문제가 눈 앞에 있지만 그것은 제껴두고 나가게 만들더라. 요즘 상황이.
24, 25일 집회는 경찰이 무력을 통한 강제해산을 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폭력을 썼다 이거지.
이게 날 집회에 다시 참가하게 만든 큰 이유다.
솔직히 믿기지가 않더라. 내가 근무하던 03~05년에는 무력을 쓰진 않았던 것 같은데. 2년간 방패 휘두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청장이 바뀌니까 방침도 바뀐건가? 그렇다고 해도 이건 너무 무리수를 둔 것 같은데.
동영상, 사진 편집에 따라서 전의경이 욕먹는건 하루 이틀이 아녔지만, 인터넷 생중계를 하고 있는데도 폭력 사용, 전파차단, cctv 차단 등을 하며 진압을 하는 것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랄까?
그래서 나갔는데.. 일단 '문화제'까지는 조용히 끝났다. 나도 여기까지만 하고 일단은 귀가를 했는데,
역시나 가두행진한 사람들은 전의경에 폭행 당했다고 한다. 연행된 사람들도 꽤 많고..
내일도 나가게 만드는구나. 늦게까지 남아있어야겠다. 내일은.
전역할 때 가지고 나온 기동복이 있는데, 낼 집회 때 그거 입고 나가면..
시민측, 전의경측 양쪽에서 욕먹을 것 같다.
왠지 억울할 듯 - _-
나라가 이 모양으로 돌아가는데도 명박이는 내일(27일) 중국으로 출장간댄다.
오늘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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