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lam-z10.
정말 갖고 싶던 제품이었는데 어찌하다 구해버렸다.
한정된 공간에 pc스피커 겸 오디오로 쓰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lam-x1이 더 좋긴 하지만, 그건 구하기가 더 힘들어서 패스.
요고시 슬라이드 도어 고장 쒵-_-;
이 제품의 경우 구조상의 문제 때문에 슬라이드 도어 불량이 자주 일어나는 제품이고 나 역시 이 문제로 AS를 보냈으나,
국내 정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퇴짜.
사실 슬라이드 도어는 진작에 망가졌었다. 귀찮아서 방치했을 뿐.
일본 소니의 경우에는 동일한 증상으로 계속 수리 요청이 들어오자 추가금을 받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고 한다.
(영등포 AS 기사님이 해주신 말씀인데 확실한 건 아니니 믿거나 말거나)
암튼 영등포 센터에서 퇴짜 맞고 용산 센터에 전화했더니 여기서 뺑끼 쓰길래 갑자기 승부욕 크리 발동.
'고장 원인은 알고 있으니 내가 고쳐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뜯었다 -_-
받침대와 커버를 제거하면 이런게 나온다.
위로 보이는 부분이 CD Player 부분. CD를 넣어놨는데 실수로 빼지 않고 분해했다.
구동부와 슬라이드를 분해하면 기어봉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슬라이드를 움직이게 한다.
중간에 있는 기어를 자세히 보면 기어가 깨져있다.
5시방향에 있는 기어가 구동부에 달려있는 모터에서 힘을 받아서 중간에 있는 기어에 힘을 전달하면 슬라이드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 허접한 구조 때문에 이 제품의 슬라이드 불량은 명성이 자자하다 -_-
작은 기어에 동력이 전달되므로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기어봉과 깨진 기어를 분리했다.
기어봉에 깨진 기어를 본드로 고정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붙여보았으나, 결과는 대실패.
스뎅에 플라스틱이 붙을리가 없지.
근처 공구상가를 다 뒤졌으나 하필이면 휴가철이라서 죄다 문을 닫는 바람에 헛탕치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RC카 매장에서 산 기어.
대보니까 같은 비율이라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 사왔는데 비싸다.
200엔이라고 적혀있지만 11배 적용해서 2200원.
저기 있는 기어 중에서 같은 비율의 기어는 딱 한개. 실패할 가능성을 대비해서 한 봉지 더 구입했다.
이 기어를 사용할 예정.
기어가 일자형이 아니고 길이도 길기 때문에 잘라야 한다.
슬라이드 도어에 끼워보니까 잘 맞는다.
이제 조립만 남았다. 알다시피 조립은 분해의 역순.
2008.07 / 집.
Canon eos 20d / ef28-70L
by_zuki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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